2020년 6월 21일 일요일

가운데 줄긋기 ( Center Lining )

1. 가운데 줄긋기 그게 무슨 대수라고?

 소재의 가운데 줄을 긋는 작업이 그리 대단히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 정확도의 문제이지 언제나 쉽게 생각했다. 사실 제대로 그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확하게 시작점과 끝점을 표시하고 그리더라도 자를 대는 순간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집중해도 정확하지는 않다.

2. 매일 그 일을 해야 한다면?

 매일 가운데 줄을 그어야 한다면 도구는 필수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서는 편리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존재라 어쩔수 없이 도구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3.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도구는?

 가진 소재들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보았다. 소재들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이게 필요한 재료들 ]

 608 볼 베어링 4, M8 너트 6, 링와셔 4, M8 전산볼트를 5cm 정도로 자른것 2개, 3 ~ 3cm정도의 나사못 1개, 그리고 포맥스 조금.

다 만들고 나면 아래의 그림과 같다.

[ 조연이 된 연필 ]

[ 사용할때는 이런 느낌 ]


4.  만드는 과정은?

 소재가 간단한 만큼 만드는 과정도 쉽다. 
먼저 가로 20cm, 세로 3cm 정도의 기본 뼈대가 될 소재를 준비하자. 나는 포맥스로 만들었지만, 나무 소재가 가능하신 분이라면 나무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가지고 있는 최대 두께의 포맥스가 5T 이어서 두장을 붙여서 만들었다.

[ 기본 뼈대는 직사각형 ~ ] 

 5 ~ 6cm 정도의 딱 맞는 볼트가 있으면 좋지만, 안타깝게도 가진 것이 없어서 전산볼트를 잘랐다. 전산볼트의 경우 1m 짜리 천원정도이니, 잘라서 사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하다.

[ M8 5 ~ 6cm 정도의 볼트 필요 ]


그 다음이 가장 정성(?)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집중을 해서 소재의 가로 방향으로 센터라인을 그리고, 다시 정가운데를 표시한다. 이 정가운데로부터 좌우로 2cm씩 떨어지면서 표시한다.

[ 초 집중한 결과? ]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자. 정가운데 부분만 3mm 정도의 구멍을 내고 나머지 8개의 표시한 부분에는 8mm 구멍을 뚫으면 된다.

[ 나무조각 2개가 수직 드릴링에 크게 도움된다 ]

[ 제대로 뚫었으면 M8 볼트가 무난히 들어간다 ]

마지막에 모서리들을 정리해서 날카로운 느낌을 제거한다.

[ 나름 공헌한 모서리 대패 ]

일반적인 볼트가 아니라 전산볼트를 자른 것이라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한쪽 끝부분에 너트 2개를 배치하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단단히 고정시킨다.


그 다음 볼베어링을 2개 끼우고, 포맥스 위아래에 링와셔가 배치되도록 끼운 다음에, 마지막으로 너트로 고정시키면 된다. 아주 단단하게 고정할 필요는 없고 그냥 손으로 돌려서 고정하는 형태면 된다. 이유는 소재의 너비에 따라서 구멍의 위치를 바꿀수 있기 때문이다.


양쪽의 대칭되는 구멍에 맞게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정가운데 3mm 구멍은 나사못을 끼워서 그 나사못이 줄을 긋는 핀이 되도록 하면 끝이다.

5. 사용방법은?

 다들 감각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겠지만, 소재를 가운데 끼우고, 살짝 비틀고 그 다음 쭈욱 그어가는 형태이다. 

만드는 과정과 사용하는 방법을 유투브에 올러 놓았다. 아래의 링크로 감상 가능하다.


2020년 3월 8일 일요일

포맥스와 핸드폰으로 만드는 수준(수평)측량기 (Mobile Phone + Formex = Level Ruller)

1. 비싼 핸드폰

 핸드폰이 많이 비싸졌다. 과거에 전화통화 기능만을 가지고 있던 그런 어리숙한 하드웨어가 이제는 더이상 아니다.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고 다앙한 소셜 네트웤에 접근이 가능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심지어 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역량도 강력하다.
 일전에 노안으로 고생하는 나를 위해서 돋보기로 사용하는 방법을 이 블로그를 통하여 소개한 바가 있었다.  이번에는 수준(水準) 측량기로서의 활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글로 수준이라고 쓰니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을듯 해서 한자로 넣기는 했다. 수평기 라고도 한다)
 "비싼 핸드폰이니 이것 저것 마뉘 사용 하자규 ~~ "

2. 측정앱

 핸드폰 제조사에서 이미 측정용 앱을 제공한다. 5년전 정도만 해도 측정앱들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요새는 다들 기본앱으로 제공한다.

[ 나침반 & 측정 앱 ]
 물론 나침반 앱은 가끔 사용하기는 했지만, 측정앱은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용하는 핸드폰의 경우 거리 계산도 얼추 가능하다. (오차가 있긴 하지만..) 측정앱으로 수준 측량을 하려고 하는데 핸드폰을 똑바로 세워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핸드폰을 끼워 넣는 케이스를 만들게 되었다.
[ 핸드폰을 저리 똑바로 세워 놓는 케이스가 필요 ]


3. 만들기

 늘 사용하는 재료인 포맥스를 이용하여 필요한 치수대로 잘랐다. 굳이 치수를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핸드폰 크기가 사용자마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아래의 사진은 내 폰에 맞추어 재단한 형태이다.
[ 대충 이정도 분량으로 제작 예정 ]

바닥 부분을 쇠붙이에 붙이기 위하여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자석은 HDD에서 분리한 것이다. 3.25인치 HDD에는 아래 모양이 2개 들어가 있다.

[ 나름 강력한 네오디움 자석 ]

자석을 밑판에 대고 연필로 테두리를 그리고 칼로 따준다. 그외의 과정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 자리 잡고~~ ]

[ 칼로 따고 ~~ ]

[ 옆판 붙이고 ~ ]

[ 뒷판 붙이고 ~ ]

[ 밑판 만들고 ~ ]

[ 자석을 끼워 넣고 ~ ]
 특별히 밑판의 경우 포맥스를 강화하기 위하여 아크릴로 잘라서 붙어 넣었다.
[ 아크릴로 강화하고 ~ ]

[ 마지막 조립 부분 ]

이렇게 만들고 핸드폰에서 측정앱을 실행시킨 다음에 아래의 사진과 같이 끼워 넣는다.



바닥에 놓으면 수평인지 아닌지를 측정할 수 있다. 포맥스로는 케이스만 만든 형태이기 때문에 정확도와 사용성은 핸드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메뉴얼을 참조하기 바란다.

[ 수평인거 같다 ]


바닥 부분에 네오디움 자석을 끼워넣은 이유는 바로 아래의 그림때문이다. 테이블쏘의 톱날각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이다. 자석부분을 테이블쏘의 톱날에 붙이고 높날의 각도를 바꾸면서 45도를 맞추면 된다.
[ 손에 쥐고 있는 것이 테이블쏘의 톱날 ]


제작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아래에 소개한다.














2020년 2월 20일 목요일

포맥스로 모서리 대패 만들기 (Formex Edge Planer)

1. 수요는 공급을 불러온다.

 포맥스로 무엇인가 만들고 나면 모서리가 날카롭기 때문에 처리해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목공을 하시는 분들은 루터나 트리머를 이용하여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을 처리한다.  실내에서 포맥스를 사용하는 내 입장에서 트리머 정도도 사용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커터칼로 대충 처리하였는데, 처리된 면이 일정하지 않아서 대패가 필요하게 되었다.

[ 모서리 대패 ]


2. 재료

 대단한 재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른것 만들다 남은 포맥스 조각 몇개 그리고 칼, 자, 접착제, 대패날로 사용할 큰사이즈 커터칼날 정도이다. 큰 사이즈 커터칼날이라는 것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다 있는 거기(다있소?)에 가면 천원에 10개들어 있는 그 칼날이다. 

[ 필요한 재료는 저정도? ]


3. 제작 과정

 두께 30mm, 길이 80mm 정도의 조작을 수직으로 붙인다.



 수직으로 붙인후에 한쪽 끝에서 10mm 정도 떨어진 부분에 수직으로 직선을 하나 그어 준다. 외부로 노출된 양면 모두 그어준다.


 12mm, 6mm, 33mm가 맞게끔 선을 그어준다.

[ 제대로 그렀다면 이 모양 ]
[ 이해를 돕기위한 도안 ]

포맥스에 선들이 그려졌다면 조심스럽게 조금씩 깍아낸다. 절대 한번에 선을 그린 모양대로 잘라낼 수 없으니, 조금씩 깍아내자. 욕심을 부리면 다치게 된다. 나 또한 이러한 작업을 할때는 장갑을 껴서 손을 보호한다. 사진에는 그냥 목장갑을 하나 끼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목장갑 내부에 자상 방지용 장갑을 한겹 더 끼고 있다. (카터칼에 손을 자주 다치다 보니 어쩔수 없는 선택)

[ 조금씩 조금씩 ]

[ 다 깍아 내면 저런 모양 ]

카터칼 2칸 분량을 잘라낸다. 칼날을 쉽게 자르는 방법은 플라이어 계열(벤치, 롱노우즈등등)로 잡고 자르면 된다.
[ 칼날의 달인 ]


파난 홈 위치에 칼날을 대고 좌우에 포맥스를 덧대어 칼날이 움직이지 않게 한다.
다만 칼날이 무뎌지면 바꿔야하기 때문에 탈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손잡이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면 끝이다.




4.  사용결과

 이전에 사용하던 작업 방식과 비교하면, 엄청난 작업 속도와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모서리 하나당 쓰윽 하는 느낌이면 처리가 되고, 게다가 처리된 모서리는 일정했다. (물론 트리머 수준은 아니지만..ㅠㅠ) 예전에 상자하나 만들면 16개의 모서리를 정리하는데 10분이 걸렸다고 치면, 지금은 1분도 안걸린다. 심지어 결과는 내 수준에 만족할만한 정도이다. 

 "왜 진작 만들지 않았지.....ㅠㅠ "


제작에 관련된 전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을 아래에 소개한다.







2020년 1월 28일 화요일

특별한 도구없이 포맥스를 수직으로 붙이는 방법 (Formex Orthogonal Joint)

1. 수직이 항상 문제다

 포맥스를 사용하던, 나무를 사용하던, 쇠를 사용하던 늘 수직으로 접합하는 일은 문제다. 수직으로 접합할 수 있을때 제대로된 작품(?)이 나온다.  사실 재료의 재단보다 더 중요한 기술이 수직으로 붙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포맥스는 붙일때 강력본드를 사용하는데 단 한번의 기회 밖에 없어서 여간 껄끄러운것이 아니다. 한번 잘못 가져다 대면 바로 끝이라는 말이다. 살짝 위치를 보정한다는 개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 도구를 준비하자

 특별한 도구 없이 붙이기는 하지만, 기본 도구는 있어야 한다. 오늘의 기본 도구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1개, 나무판 1개, 클램프 1개 이다.

[ 오늘의 기본 도구 3종 ]
 알루미늄 프로파일(위 그림에서 왼손으로 잡고 있는 그것)이 기본 도구이긴 한데, 특별히 이 도구를 쓸 필요는 없다. 무엇인가 직각이 되는 물건이 있으면 된다. 내 경우 약 20cm 정도의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예전에 어디선가 주서다가 놓고 있다가 사용하는 케이스 이다. 각목이던 상자이던 뭐든 직각이 되는 물건이면 된다. 또다른 재료인 작은 나무판은 직각이 될 필요는 없고 그냥 평평한 물건이면 된다. 역시 플라스틱 조각도 가능하다.  그외에 알루미늄 프로파일과 나무판을 고정시킬 클램프가 하나 있으면 된다.

[ 이렇게 고정 !! ]
 3가지 도구를 위의 그림처럼 연결하면 된다. 뭐 연결이라는 단어를 썻지만, 결국 그냥 잘 고정시키면 된다.

3. 붙여보자

 도구를 이용하여 붙이는 방법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일단 한손으로 붙이고자 하는 물건의 하나를 잡는다. (글로 설명하기 참 어렵다. 그냥 아래 그림 참조)

[ 요렇게 잡고 ]

그 다음에는 접착제를 바른 다른 하나를 나무판의 끝에 대고 나서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 나무판 끝에 대고 화살표 방향으로 미는 것이 키 포인트 ]

위의 그림과 같은 방향으로 접착된 면을 밀어 넣으면, 붙이는 자리가 잘못될 일도 없고 잠시 손으로 누르고 있으면 수직으로 붙는다.


4. 결과를 확인하자

 집에 굴러다니는(?) 직각자를 이용하여 제대로 붙었는가 확인해 보자. 사실 한두번 확인하면 다음부터는 확인하지 않게 된다. 어차피 수직으로 붙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직각자로 확인 ]


포맥스를 직각으로 붙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2020년 1월 20일 월요일

전압 전류계를 사용하자

1. 필요성

 내 기준으로 전압을 살펴볼 필요는 가끔 있으나, 전류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또한 전압을살펴보더라도 하루종일 처다볼도 없다. 다만  최근 775모터를 이용한 테이블쏘를 제작하는 과정에 모터가 얼마나 많은 전류를 사용하는지 궁금해져서 모듈을 구매하게 되었다. (아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테스터기로 찍어보는 방법도 있다. )

[ 775 모터 ]
 태양광 패널을 DIY 하시는 분들에게는 전압 및 전류가 표시되니 아마도 최적의 모듈이 아닐까 생각된다.

2. 구매

 전류계 회로가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 저것 생각해보니 재료의 비용이 그렇게 적지 않았다. 한 용자님께서 만드신 DC 전류계를 보니 약 40종류의 부품을 사용하셧다. 이것 저것 다 따져 보니 물건을 구매 하는 것이 더 유리하였다.
 항상 애용하는 알리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 전압 전류계 구매 링크 ]

[ $1.48의 위엄 ]


약 1600원이면 집까지 배송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기준으로 이정도의 가격에 제작은 불가능하다.
 이 제품은 0V ~ 100V  및 10A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뒷부분에 전압, 전류 표시 관련하여 가변저항이 있기 때문에 다소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3. 사용

 제품인 만큼 사용은 참 편리하다. 그냥 몇가닥의 선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2가지 방법으로 사용가능하며 방법에 따라 측정 최대 전압이 다르다.  총 5가닥의 전선이 있고, 이중 2개의 선은 굵고 3개의 선은 가늘다. 제품에 따라서 아래에 소개하는 그림에서 굵은 빨간색선이 파란색으로 대체된 경우도 있다.
5가닥의 선은 대략 아래와 같은 기능을 한다.
 - 빨간색 굵은선 : 부하(Load)측의 마이너스에 연결
 - 검은색 굵은선 : 전원(Power)측의 마이너스에 연결
 - 빨간색 가는선 : 30V 미만의 전원측 플러스에 연결
 - 노란색 가는선 : 부하측의 플러스에 연결
 - 검은색 가는선 : 30V 이상의 전원 측정시 별도의 전원 마이너스에 연결


 그림으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잘 안보이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 0V ~ 30V  측정할때 연결하는 방법 ]


[ 0V ~ 100V 측정할때 연결하는 방법 ]


결론은 측정장치의 내부회로는 내압이 30V 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전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원 장치에 연결하여야 한다.

4. 결과

 처음부터 775 모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체크하기 위하여 시작하였고, 테스트 결과는 성공적이엇다. 12V 무부하시 약 2.5A 정도 전류가 흘렀다. 모터에 최대 부하까지는 걸어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전원을 공급하는 부분의 전선 굵기를 고려해 볼때 10A 정도 흘려 보내면 상당히 열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어서 약 5A 정도 까지는 부하를 걸어서 테스트해보았다. 
 모터류는 무부하시 사용되는 전력량과 부하가 걸릴떄 사용되는 전력량은 2배 이상 차이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전선 굵기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13일 월요일

전산볼트를 쉽게 깔끔하게 잘라보자

1. 전산볼트란 무엇인가?

  전체가 나사산으로 이루어진 볼트를 말한다. 영어로는 Full Threaded Bolt 라고 불리우고, 중길이볼트, 전산봉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번외로 한국은 용어가 참 어렵다. 일본어 + 영어 + 한국어를 적당히 섞어서 만들기 때문이다.  일예로 나비기리는 나비 모양의 드릴 비트 인데, 한국어 + 일본어인 경우다. 나비기리는 영어로 Spade Drill Bit이다.

[ 전산볼트 ]
 보통 전산볼트는 온라인에서 1미터 단위로 판매한다. 원재료는 3미터 정도 까지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국내 택배 규격에 맞추어 1미터 단위로 잘라서 파는듯 하다. (음 처음부터 온라인 판매를 위하여 1미터짜리를 만들고 있을지도....)
 사용처는 많은데, 내 경우는 모든 길이의 볼트를 준비해둘 수 없기 때문에  1미터짜리 전산볼트를 구해놓고 필요에 따라서 잘라서 쓴다.  목공 같은걸 하다보면 의외로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외에 수직 수평 이송장치 제작에 있어서 사용하기 위하여 좀더 여유롭게 사둔 형태이긴하다. (그걸 만들 날이 오긴 하려나...)


2. 현장 사람들은 어떤 도구로 자르는가?

 전산볼트 전용 절단기도 있고, 심지어 충전식 전동 절단기 등등 많은 도구가 있다. 뭐 그런 분들은 하루에 백개 이백개 자르시는 분들이겠고... 일반적으로 특별한 도구가 없는 경우에는 핸드그라인더로 절단한다(설마 핸드 그라인더가 특별한 도구라고 말하시는 분이 없기를 바란다). 한번 살짝 가져다 댄다는 느낌으로 쓰윽 하면 바로 자를수 있다.  하지만 이 물건은 그리 조용하지 않고, 먼지가 많이나기 때문에 방안에서 사용하기란 정말 부담된다. 심지어 나는 가지고 있지도 않고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본적도 없는 물건이다.
[ 보쉬의 핸드 그라인더 ]


3. 실내에서 자르는 방법은?

 당연히 쇠톱을 사용한다. 하지만 지름이 10mm 정도되는 쇠봉을 자르는 일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한 두개 자르고 끝이면 그냥 쇠톱으로 하겠지만 열개 스무개 자른다 생각한다면 앞이 캄캄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준비물은 1차적으로 잘라야할 전산볼트 그리고 쇠톱 !!


그 다음이 위의 그림에 소개한 지그인데, 내 경우 포맥스 조각조각을 붙여서 만들었다. 나무로 만들면 더 튼튼하긴 하겠지만 내 입장에서 가공이 쉽지 않기에 그냥 포맥스로 만들었다.  구조는 간단하다. 자르고자 하는 전산볼트가 끼워질수 있는 볼베어링을 2개를 수직이 되도록 위치시키면 된다.


이 지그에 전산볼트를  끼워넣고 자르고자 하는 반대편의 머리 부분을 전동드릴의 척에 끼운다. 위의 그림에서는 전동드릴을 고정시키는 전용 지그(물론 포맥스 조각으로 만들었지만..)를 소개 했지만 적당히 왼손으로 잡아서 회전시켜도 된다.



자르고자 하는 길이 부분에 너트 2개를 끼워 넣는 것이 핵심이다.  전산볼트가 회전할떄 쇠톱을 대면 나사산을 타고서 쇠톱이 좌측 혹은 우측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너트 2개를 위치시키고 왼쪽 너트는 반시계방향, 오른쪽 너트는 시계 방향으로 돌린다. 쉬운 표현을 쓰자면 양손에 각각 1개의 너트를 잡고 빨래 짜듯이 돌리면 된다. 큰 힘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패너같은 것으로 조이지 않아도 충분하다.

준비가 다 되었다면 왼손에 위치한 전동 드릴을 가동시키자. 전동드릴은 회전 방향이 반시계 방향이어야 하며, 쇠톱의 날은 밀어낼때 잘리는 방향이면 된다.  전동드릴의 성능에 따라 다르겟지만 어느정도 하면 잘리게 된다.


다 자르고 난뒤에 바로 지그를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사용을 위하여 너트 2개를 좀더 안쪽으로 돌려서 고정시키고 줄을 대고 살짝 끝마무리를 해준다.  그러면 다음번에 사용할때 더 편리하다. 


사진으로 판독하기는 힘들지만 제법 깔끔하게 잘라졌다. 정 가운데 뾰족한 부분이 있긴 한데 이건 쇠톱으로 끝까지 자르지 않고 약 1mm 남았을때 손으로 부러트린 형태이다.  


자르는 방법과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아래에 소개한다. 







파워뱅크를 만들어 보자

- 방전률이 높은 배터리를 이용하는 작업은 화재, 폭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잠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소재로 시작된 만들기 일전에 어머님의 전동휠체어 배터리를 만들어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