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8일 화요일

특별한 도구없이 포맥스를 수직으로 붙이는 방법 (Formex Orthogonal Joint)

1. 수직이 항상 문제다

 포맥스를 사용하던, 나무를 사용하던, 쇠를 사용하던 늘 수직으로 접합하는 일은 문제다. 수직으로 접합할 수 있을때 제대로된 작품(?)이 나온다.  사실 재료의 재단보다 더 중요한 기술이 수직으로 붙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포맥스는 붙일때 강력본드를 사용하는데 단 한번의 기회 밖에 없어서 여간 껄끄러운것이 아니다. 한번 잘못 가져다 대면 바로 끝이라는 말이다. 살짝 위치를 보정한다는 개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 도구를 준비하자

 특별한 도구 없이 붙이기는 하지만, 기본 도구는 있어야 한다. 오늘의 기본 도구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1개, 나무판 1개, 클램프 1개 이다.

[ 오늘의 기본 도구 3종 ]
 알루미늄 프로파일(위 그림에서 왼손으로 잡고 있는 그것)이 기본 도구이긴 한데, 특별히 이 도구를 쓸 필요는 없다. 무엇인가 직각이 되는 물건이 있으면 된다. 내 경우 약 20cm 정도의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예전에 어디선가 주서다가 놓고 있다가 사용하는 케이스 이다. 각목이던 상자이던 뭐든 직각이 되는 물건이면 된다. 또다른 재료인 작은 나무판은 직각이 될 필요는 없고 그냥 평평한 물건이면 된다. 역시 플라스틱 조각도 가능하다.  그외에 알루미늄 프로파일과 나무판을 고정시킬 클램프가 하나 있으면 된다.

[ 이렇게 고정 !! ]
 3가지 도구를 위의 그림처럼 연결하면 된다. 뭐 연결이라는 단어를 썻지만, 결국 그냥 잘 고정시키면 된다.

3. 붙여보자

 도구를 이용하여 붙이는 방법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일단 한손으로 붙이고자 하는 물건의 하나를 잡는다. (글로 설명하기 참 어렵다. 그냥 아래 그림 참조)

[ 요렇게 잡고 ]

그 다음에는 접착제를 바른 다른 하나를 나무판의 끝에 대고 나서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 나무판 끝에 대고 화살표 방향으로 미는 것이 키 포인트 ]

위의 그림과 같은 방향으로 접착된 면을 밀어 넣으면, 붙이는 자리가 잘못될 일도 없고 잠시 손으로 누르고 있으면 수직으로 붙는다.


4. 결과를 확인하자

 집에 굴러다니는(?) 직각자를 이용하여 제대로 붙었는가 확인해 보자. 사실 한두번 확인하면 다음부터는 확인하지 않게 된다. 어차피 수직으로 붙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직각자로 확인 ]


포맥스를 직각으로 붙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2020년 1월 20일 월요일

전압 전류계를 사용하자

1. 필요성

 내 기준으로 전압을 살펴볼 필요는 가끔 있으나, 전류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또한 전압을살펴보더라도 하루종일 처다볼도 없다. 다만  최근 775모터를 이용한 테이블쏘를 제작하는 과정에 모터가 얼마나 많은 전류를 사용하는지 궁금해져서 모듈을 구매하게 되었다. (아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냥 테스터기로 찍어보는 방법도 있다. )

[ 775 모터 ]
 태양광 패널을 DIY 하시는 분들에게는 전압 및 전류가 표시되니 아마도 최적의 모듈이 아닐까 생각된다.

2. 구매

 전류계 회로가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이것 저것 생각해보니 재료의 비용이 그렇게 적지 않았다. 한 용자님께서 만드신 DC 전류계를 보니 약 40종류의 부품을 사용하셧다. 이것 저것 다 따져 보니 물건을 구매 하는 것이 더 유리하였다.
 항상 애용하는 알리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 전압 전류계 구매 링크 ]

[ $1.48의 위엄 ]


약 1600원이면 집까지 배송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기준으로 이정도의 가격에 제작은 불가능하다.
 이 제품은 0V ~ 100V  및 10A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뒷부분에 전압, 전류 표시 관련하여 가변저항이 있기 때문에 다소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3. 사용

 제품인 만큼 사용은 참 편리하다. 그냥 몇가닥의 선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2가지 방법으로 사용가능하며 방법에 따라 측정 최대 전압이 다르다.  총 5가닥의 전선이 있고, 이중 2개의 선은 굵고 3개의 선은 가늘다. 제품에 따라서 아래에 소개하는 그림에서 굵은 빨간색선이 파란색으로 대체된 경우도 있다.
5가닥의 선은 대략 아래와 같은 기능을 한다.
 - 빨간색 굵은선 : 부하(Load)측의 마이너스에 연결
 - 검은색 굵은선 : 전원(Power)측의 마이너스에 연결
 - 빨간색 가는선 : 30V 미만의 전원측 플러스에 연결
 - 노란색 가는선 : 부하측의 플러스에 연결
 - 검은색 가는선 : 30V 이상의 전원 측정시 별도의 전원 마이너스에 연결


 그림으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다. (잘 안보이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 0V ~ 30V  측정할때 연결하는 방법 ]


[ 0V ~ 100V 측정할때 연결하는 방법 ]


결론은 측정장치의 내부회로는 내압이 30V 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전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원 장치에 연결하여야 한다.

4. 결과

 처음부터 775 모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체크하기 위하여 시작하였고, 테스트 결과는 성공적이엇다. 12V 무부하시 약 2.5A 정도 전류가 흘렀다. 모터에 최대 부하까지는 걸어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전원을 공급하는 부분의 전선 굵기를 고려해 볼때 10A 정도 흘려 보내면 상당히 열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어서 약 5A 정도 까지는 부하를 걸어서 테스트해보았다. 
 모터류는 무부하시 사용되는 전력량과 부하가 걸릴떄 사용되는 전력량은 2배 이상 차이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전선 굵기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13일 월요일

전산볼트를 쉽게 깔끔하게 잘라보자

1. 전산볼트란 무엇인가?

  전체가 나사산으로 이루어진 볼트를 말한다. 영어로는 Full Threaded Bolt 라고 불리우고, 중길이볼트, 전산봉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번외로 한국은 용어가 참 어렵다. 일본어 + 영어 + 한국어를 적당히 섞어서 만들기 때문이다.  일예로 나비기리는 나비 모양의 드릴 비트 인데, 한국어 + 일본어인 경우다. 나비기리는 영어로 Spade Drill Bit이다.

[ 전산볼트 ]
 보통 전산볼트는 온라인에서 1미터 단위로 판매한다. 원재료는 3미터 정도 까지 제작되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국내 택배 규격에 맞추어 1미터 단위로 잘라서 파는듯 하다. (음 처음부터 온라인 판매를 위하여 1미터짜리를 만들고 있을지도....)
 사용처는 많은데, 내 경우는 모든 길이의 볼트를 준비해둘 수 없기 때문에  1미터짜리 전산볼트를 구해놓고 필요에 따라서 잘라서 쓴다.  목공 같은걸 하다보면 의외로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외에 수직 수평 이송장치 제작에 있어서 사용하기 위하여 좀더 여유롭게 사둔 형태이긴하다. (그걸 만들 날이 오긴 하려나...)


2. 현장 사람들은 어떤 도구로 자르는가?

 전산볼트 전용 절단기도 있고, 심지어 충전식 전동 절단기 등등 많은 도구가 있다. 뭐 그런 분들은 하루에 백개 이백개 자르시는 분들이겠고... 일반적으로 특별한 도구가 없는 경우에는 핸드그라인더로 절단한다(설마 핸드 그라인더가 특별한 도구라고 말하시는 분이 없기를 바란다). 한번 살짝 가져다 댄다는 느낌으로 쓰윽 하면 바로 자를수 있다.  하지만 이 물건은 그리 조용하지 않고, 먼지가 많이나기 때문에 방안에서 사용하기란 정말 부담된다. 심지어 나는 가지고 있지도 않고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본적도 없는 물건이다.
[ 보쉬의 핸드 그라인더 ]


3. 실내에서 자르는 방법은?

 당연히 쇠톱을 사용한다. 하지만 지름이 10mm 정도되는 쇠봉을 자르는 일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한 두개 자르고 끝이면 그냥 쇠톱으로 하겠지만 열개 스무개 자른다 생각한다면 앞이 캄캄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준비물은 1차적으로 잘라야할 전산볼트 그리고 쇠톱 !!


그 다음이 위의 그림에 소개한 지그인데, 내 경우 포맥스 조각조각을 붙여서 만들었다. 나무로 만들면 더 튼튼하긴 하겠지만 내 입장에서 가공이 쉽지 않기에 그냥 포맥스로 만들었다.  구조는 간단하다. 자르고자 하는 전산볼트가 끼워질수 있는 볼베어링을 2개를 수직이 되도록 위치시키면 된다.


이 지그에 전산볼트를  끼워넣고 자르고자 하는 반대편의 머리 부분을 전동드릴의 척에 끼운다. 위의 그림에서는 전동드릴을 고정시키는 전용 지그(물론 포맥스 조각으로 만들었지만..)를 소개 했지만 적당히 왼손으로 잡아서 회전시켜도 된다.



자르고자 하는 길이 부분에 너트 2개를 끼워 넣는 것이 핵심이다.  전산볼트가 회전할떄 쇠톱을 대면 나사산을 타고서 쇠톱이 좌측 혹은 우측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너트 2개를 위치시키고 왼쪽 너트는 반시계방향, 오른쪽 너트는 시계 방향으로 돌린다. 쉬운 표현을 쓰자면 양손에 각각 1개의 너트를 잡고 빨래 짜듯이 돌리면 된다. 큰 힘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패너같은 것으로 조이지 않아도 충분하다.

준비가 다 되었다면 왼손에 위치한 전동 드릴을 가동시키자. 전동드릴은 회전 방향이 반시계 방향이어야 하며, 쇠톱의 날은 밀어낼때 잘리는 방향이면 된다.  전동드릴의 성능에 따라 다르겟지만 어느정도 하면 잘리게 된다.


다 자르고 난뒤에 바로 지그를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사용을 위하여 너트 2개를 좀더 안쪽으로 돌려서 고정시키고 줄을 대고 살짝 끝마무리를 해준다.  그러면 다음번에 사용할때 더 편리하다. 


사진으로 판독하기는 힘들지만 제법 깔끔하게 잘라졌다. 정 가운데 뾰족한 부분이 있긴 한데 이건 쇠톱으로 끝까지 자르지 않고 약 1mm 남았을때 손으로 부러트린 형태이다.  


자르는 방법과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아래에 소개한다. 







2020년 1월 12일 일요일

특별한 도구 없이 포맥스(Formex)를 똑바로 자르는 방법

1. 자르기는 기초다.

  소재가 나무이던 포맥스이던 똑바로 자를수 없다면 그냥 그림의 떡이다. 뭘 하더라도 똑바로 자를 수 있어야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다. 내가 포맥스를 소재로 선택한 이유중 하나가 자르기 쉽기 때문이었다. (물론 방안에서 하기에는 나무는 먼지가 너무 난다. ㅠㅠ)

2. 도구는 인간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꼭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잡한 도구를 사용 가능한 영장류는 인간밖에 없다. 사람인 만큼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소재를 똑바로 자르는 도구로 치면 테이블쏘가 갑이다. 하지만 테이블쏘가 방안에서 운용하기에 최적화 된 것은 아니다. 일단 상당히 시끄럽거나 먼지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항상 고민된다. (참고로 난 테이블쏘도 사용한다. 테이블쏘의 경우 또다른 글로 만드는 과정을 소개할까 한다.) 밤늦게나 간단한 것들을 자를때는 지금부터 소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 내가 만든것은 아닌 '테이블쏘' ]

3. 지그를 만들자.

 목공 좀 하시는 분들 보면 본인이 필요한 지그는 일단 만들고 시작한다.  포맥스 커팅을 위하여 내가 만든 지그를 소개한다.  난 포맥스를 가판대 같은걸 뜯어서 사용하다 보니, 한 쪽면에 스티커 같은 것이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스티커를 떼내는 것이 너무 번거로워서 그냥 사용하는 편이다. (스티커는 한쪽면에 붙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

 먼저 손바닥만 크기의 포맥스 조각(이하 밑판으로 호칭)을 하나 준비한다.  자른 면이 매끄럽거나 직각일 필요는 없다.


 대략 컨셉은 밑판에 위의 그림처럼 칼날이 고정되는 형태이다. 칼날은 다있는 그곳에서 산 카터칼날이다.



 밑판에 칼날이 위치하게 되는 위쪽으로 먼저 기다란 조각을 붙인다. 위의 그림에서는 빨간색 부분이다.


 그리고 칼날의 날 부분(아래쪽에 해당하는 부분에 3 cm 정도 뒤쪽으로 조각을 하나 붙여준다. 카터칼날이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간격을 맞추어 붙인다.


 종이를 몇장 붙여서 칼날 두께 정도보다 아주 아주 살짝 두껍게 만든다. A4지라면 대략 3장 정도 일듯 하다. (참고로 A4지도 두께가 여러 종류다.)


 준비한 종이 조각을 칼날의 앞 아래 쪽(그림에서 오른손 엄지가 위치한 부분)에 붙인다.


 붙인 종이위로 밑판에 붙였던 포맥스 조각들과 직각이 되도록 작은 조각을 하나 붙인다.


 다 붙이고 나면  모서리를 칼로 정리해 준다.


 모서리를 다 정리하면 위의 그림처럼 된다. 특별히 잘 다듬을 필요는 없고 손으로 잡았을때 너무 날카로운 느낌이 들지 않으면 좋다. 어차피 여러번 손으로 잡다보면 신경쓰이는 부분이 나올것이고 그때 더 다듬어 주면 된다.


 칼날을 밀어 넣으면 위의 그림과 같이되며, 칼날이 무뎌지면 살짝 앞으로 빼서 카터칼날 하나를 부러 뜨리면 된다.


4. 지그를 사용하여 자르자.


완성된 지그는 그냥 바로 사용하는 형태가 아니다. 가이드가 있어야 한다. 집안에서 최대한 가장 평평한(내지는 똑바른?) 물건을 자르고자 하는 포맥스 위에 올리고 좌우를 클램프로 고정시킨다.  클램프도 없다면 향후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최소 2개 정도는 사두자. 비싼것도 필요없고 그냥 개당 3천원짜리 몇개 사두는 컨셉으로 접근하면 된다. (비싸봐야 개당 5천원으로 해결하자)




 지그 및 가이드가 준비되었더라도 핵심은 사용법인데, 일단 두손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왼손과 오른손이 각각 분업하는데, 한쪽손은 지그를 가이드에 밀어서 붙이는 역활을 하고 다른 한손은 지그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어내는(혹은 당기는) 역활을 한다.  더욱더 중요한 포인트는 어차피 지그를 이용하더라도 5T 포맥스는 한번에 자르는 것은 불가능 하니 열번정도 그어낸다라는 컨셉으로 접근해야 한다.  처음 3번은 정말 힘을빼고 연필로 줄을 긋는다는 컨셉으로 아주 살살살 자리를 낸다. 처음에 너무 무리한 힘을 주면 길(칼날이 지나가는 자리)이 똑바로 나지 않는다. 특히나 처음에 잘못 줄을 그면... 어떻게 하던 똑바르지 않는다.




사진이라 판독이 잘 되지 않지만 그냥 자를대고 칼로 자른 것보다 훨씬더 똑바로 (음 퍼펙트하지는 않지만..) 잘렸다. 후 가공만 살짝해주면 금상첨화 이지만 지금 상태로도 쓸만큼 잘 잘린다.  나는 이렇게 자른 포맥스를 이용하여 테이블쏘를 만들었다.

전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을 아래에 공개한다.












2020년 1월 9일 목요일

PET 병뚜껑 총 ( PET Bottle Cap Launcher )

1. 즐거움 이야기

 친구가 멀리서 스스로 찾아와 준다면 즐거운 일이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하지만 나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으니 그것은 무엇인가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 결과물을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된다면 더욱더 즐겁니다.

2. 완델 아저씨 이야기

 목공과 관련해서 캐나다의 뛰어난 완델 아저씨(뭐... 내 나이 또래로 보이지만..)가 올려 놓은 동영상은 가끔 시청한다. 이 사람은 여러가지 종류의 물건을 나무로 만들고 가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만든다. 아이들용 장난감중 하나가 맘에 들어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 병뚜껑 발사기 (총) ]

3. 소재 이야기

 무엇인가 만드는 과정에서 현재 보유한 재료가 아니라면 아주 껄끄럽다. 보유한 재료들 중에서 조달 가능한 범위내에서 만드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완델 아저씨는 캐나다에 있기 때문인지 목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국내에서 목재는 그리 합리적인 가격은 아니다. 게다가 취미 목공의 전단계인 내 입장에서 볼때 목재는 가공도 어렵고 방안에서 만질만한 물건이 아니다.
 병뚜껑 발사기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 5T 포멕스 300mm * 300mm 정도
   아래 사진은 동네 편의점 특판 코너에 사용되었던 가판대 인데, 일주일째 편의점 근처에 방치되고 있길래 편의점 사장님께 물어보니 버리는 물건이라고 한다. 그래서 얼른 주서왔다. 해체를 시작하는 시점의 사진이고 바로 해체해서 적재해 놓고 사용하고 있다.
[ 길가다가 조달한 포맥스 ]
 
  - 두꺼운 고무줄 1 (나는 다이소에서 한봉지에 천원짜리 사서 두고 두고 쓴다.)
  - 얇은 고무줄 1 (흔히 구할구있는 그것)
  - 방아쇠 회전축 고정용 쇠붙이 (지름 3mm 이하이며 길이 50mm 정도 되는 원기둥 형태)
     말이 너무 어려운데 클립을 펴서 사용하거나, 세탁소 옷걸이를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 대충 펴서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
   - 강력 본드
   - 피스 3개 (뭐 사실 없어도 가능하다)
   - 그외 공구들.... (재고, 자르고, 구멍은 뚫어야 하니까...)
   - PET 병뚜껑 (발사체로 사용될 물건 = 다다익선)

4. 제작 과정 이야기

 워낙 쉬운 물건이라 도안도 없고 제작 과정도 없다. 결과물을 보면 구조가 이해될꺼다. 완델아저씨는 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홈을 파기 위해서 테이블쏘를 쓰거나, 루터기를 쓰거나 등등하지만 포맥스는 그냥 카터칼 하나면 행복하다. 5T의 포맥스를 똑바로 자르기 위해서는 나름 요령이 필요하다.  나의 경우 커팅용 지그를 하나 간단하게 만들어서 자르기 시작했고, 이를 이용하여 포맥스용 테이블쏘를 만들었다. 이건 또다른 글로 소개할 예정이다.
 포맥스 커팅용 지그는 아래의 링크에서 만드는법과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다.
[ 특별한 도구 없이 포맥스를 똑바로 자르는 방법 ]

5. 결과물 이야기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좋으니 사진으로 소개한다.

 위에서 보면 3개의 피스가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다만 포맥스의 경우 앞쪽 2개 피스는 포맥스를 잘라서 붙이면된다. 뒤쪽 고정용 피스 하나는 사실 없어도 되지만 혹시나 해서 찔러 넣었다.  두꺼운 고무줄은 위쪽에 사용되었는데 사실 일반 고무줄 두세개로 대체 하여도 된다.



 측면에서 보면 재료로 소개한 길이 50mm 정도의 쇠붙이가 사용된 부분이 보인다.
아래의 사진은 그 쇠붙이를 어디에 찔러 넣었는가 표시한 형태이다. 





 일반 고무줄은 방아쇠를 앞쪽으로 당겨주는 역활을 한다. 일반적인 총이라면 저런 구조가 아니라 스프링을 이용할듯 싶다. (총이라는 것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1인 .ㅠㅠ)



   PET 병두껑을 상판에 대고 뒤쪽으로 밀어 넣으면 장전이 된다.

  방아쇠를 당기면 위의 사진처럼 고무줄이 밀면서 병뚜껑을 날려 보낸다.


 처음에는 장전시에 고무줄이 2겹이 모두 걸리도록 했다. 그런데 만들고 보니 너무 강력해서 일부러 고무줄 하나는 뒤쪽에 걸어 두고, 장전시에는 한겹만의 고무줄이 PET 병두껑에 걸리도록 했다.  어린 아들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절대 쏘지 말라고 당부는 했지만 얼마나 지킬지 모르겠다.

후기 1 :
 아들이
  "아빠 리코가 쏘는 총 같아요"
 리코는 브롤스타즈에 나오는 케릭터 이름이며 플라스틱볼을 쏘는 총을  사용한다. 플라스틱볼이기 때문에 벽을 향해 발사하면 튕겨져 나온다. PET 병뚜껑도 벽에 맞으면 튕겨 나온다.

후기 2 :
  포맥스를 이것 저것 모아서 붙여서 만들었더니 결과물의 외형이 별로이다. 아들아 다음에는 더 이쁘게 만들어 줄께.





2020년 1월 5일 일요일

드릴 바이스를 장만하다.

1. 3D 프린터기로 프린팅?

 드릴 바이스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는데, 하나 사자니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도 없고, 집에서 놀고 있는 3D 프린터기가 불쌍해서 하나 프린팅 해보기로 했다. 뭐 직접 3D 디자인 하려면 세월이니 적당한 것을 인터넷에서 찾았다.
[ 쓸만해 보이는 바이스 ]
위의 그림에 나오는 모든 파츠를 다 프린팅해본 것은 아니지만, 제일 맘에 걸리는 부분이 아무래도 기어 + 나사 부분이라 먼저 프린팅 해 보았다. 기어 부분은 OK 였지만, 역시나 나사 부분은 사용이 불가능해 보였다.  결론은 2일 동안 이것 저것 프린팅을 시도해 보았지만 포기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2. 제품 구매

 일단 나사를 프린팅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듯 하여서 제품을 구매 하기로 결정하였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보니 내구성, 사용성도 고려 대상이지만, 언제나 가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고심 고심한 끝에 아래의 물건을 구매하였다.

[ 마데 인 치나의 위엄 (볼트+너트는 써비쑤) ]
사실 이 모델은 알리 사이트에서 많이 봐오던 물건이다. 다만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한국으로의 배송비를 포함하면 절대 만원에 구매가 불가능한 물건이었다. 알리 기준으로 아무리 싸게 찾아도 만 삼천원은 줘야 내 손에 들어 올듯 했다.

[ 원터치 버튼의 위엄? ]
원터치 버튼이 있어서 물림의 간격을 조절할때 정말 편리 하다. 버튼을 눌러 1차  간격을 조절하고 마지막에 손잡이를 살짝 돌려주면 고정이 된다.

[ 최대 물림은 저정도~~ ]
이 바이스의 최대 물림은 약 7cm인데, 이해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담배를 올려 보았다.
저정도로 이해 하면 된다.

알루미늄 이라고 표시되어 있기는 한데, 어느정도의 내구성인지는 써봐야 알듯 하다.
다만 이정도 가격에는 충분한 제품인듯 하다.

과연 가격은 ?
가격이 너무 착해서 2개 한꺼번에 샀다. 가지고 있던 쿠폰을 쓰긴 썻지만 2개 + 배송료 하니 15,300원 나왔다.



다나와 같은 곳에서 조회해보면 충분히 6천원대 (배송료제외) 에 구매가 가능하다. 나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마켓에서 구매했지만, 같은 제품을 아래의 링크에서 구매가능하다.
[ 열한번가 구매 링크 ]


파워뱅크를 만들어 보자

- 방전률이 높은 배터리를 이용하는 작업은 화재, 폭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잠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고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소재로 시작된 만들기 일전에 어머님의 전동휠체어 배터리를 만들어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