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는 공급을 불러온다.
포맥스로 무엇인가 만들고 나면 모서리가 날카롭기 때문에 처리해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목공을 하시는 분들은 루터나 트리머를 이용하여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을 처리한다. 실내에서 포맥스를 사용하는 내 입장에서 트리머 정도도 사용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커터칼로 대충 처리하였는데, 처리된 면이 일정하지 않아서 대패가 필요하게 되었다.[ 모서리 대패 ] |
2. 재료
대단한 재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른것 만들다 남은 포맥스 조각 몇개 그리고 칼, 자, 접착제, 대패날로 사용할 큰사이즈 커터칼날 정도이다. 큰 사이즈 커터칼날이라는 것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다 있는 거기(다있소?)에 가면 천원에 10개들어 있는 그 칼날이다.
[ 필요한 재료는 저정도? ] |
3. 제작 과정
두께 30mm, 길이 80mm 정도의 조작을 수직으로 붙인다.
수직으로 붙인후에 한쪽 끝에서 10mm 정도 떨어진 부분에 수직으로 직선을 하나 그어 준다. 외부로 노출된 양면 모두 그어준다.
12mm, 6mm, 33mm가 맞게끔 선을 그어준다.
[ 제대로 그렀다면 이 모양 ] |
[ 이해를 돕기위한 도안 ] |
포맥스에 선들이 그려졌다면 조심스럽게 조금씩 깍아낸다. 절대 한번에 선을 그린 모양대로 잘라낼 수 없으니, 조금씩 깍아내자. 욕심을 부리면 다치게 된다. 나 또한 이러한 작업을 할때는 장갑을 껴서 손을 보호한다. 사진에는 그냥 목장갑을 하나 끼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목장갑 내부에 자상 방지용 장갑을 한겹 더 끼고 있다. (카터칼에 손을 자주 다치다 보니 어쩔수 없는 선택)
[ 조금씩 조금씩 ] |
[ 다 깍아 내면 저런 모양 ] |
카터칼 2칸 분량을 잘라낸다. 칼날을 쉽게 자르는 방법은 플라이어 계열(벤치, 롱노우즈등등)로 잡고 자르면 된다.
[ 칼날의 달인 ] |
파난 홈 위치에 칼날을 대고 좌우에 포맥스를 덧대어 칼날이 움직이지 않게 한다.
다만 칼날이 무뎌지면 바꿔야하기 때문에 탈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손잡이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면 끝이다.
4. 사용결과
이전에 사용하던 작업 방식과 비교하면, 엄청난 작업 속도와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모서리 하나당 쓰윽 하는 느낌이면 처리가 되고, 게다가 처리된 모서리는 일정했다. (물론 트리머 수준은 아니지만..ㅠㅠ) 예전에 상자하나 만들면 16개의 모서리를 정리하는데 10분이 걸렸다고 치면, 지금은 1분도 안걸린다. 심지어 결과는 내 수준에 만족할만한 정도이다.
"왜 진작 만들지 않았지.....ㅠㅠ "
제작에 관련된 전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을 아래에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