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맥스(Formex)란?
기본은 폴리스틸렌을 발포한 소재이다. 폴리스틸렌은 요구르트병과 같은 것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재료이다. 이 재료를 발포 가공하면 스티로폼과 같은 것이 되고, 이것을 또다시 압축 가공한 소재가 포맥스라 이해하면 되겠다. (정확한 제조 방법은 제작사에 문의를...)아크릴이나 플라스틱에 비해서 강도가 떨어지긴 하나 그 특성이 목재와 비슷하다. 손으로 눌러서는 자국이 남지 않으나, 손톱으로 누르면 자국이 남는다. 목재보다 나쁜 점은 열에 약하다는 것이고, 좋은 점은 습기, 물기 등으로 부터 완벽하게 자유롭다는 점이다. (이 장점 때문에 물고기 키우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
[ 백색 포맥스] |
또한 다양한 색상으로 원판이 제작, 판매되기 때문에 인터리어 하시는 분들이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난 인테리어 업자가 아니라서 이 부분은 확인 불가능)
[ 다양한 색상의 포맥스 ] |
2. 가격은?
당연하겠지만 면적과 두께에 따라서 다르다. 소매 기준으로 5T 원판 1장 가격은 배송료 제외 2만 5천원 정도한다. 내 견해로는 두께 18mm정도의 집성목 가격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즉 집성목 보다 싼 소재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주문한 크기대로 잘라서 판매하는데, 원판 구매 대비 약 4배의 가격 정도로 판매 한다.
3. 가공 방법은?
특별한 전용 공구가 없는 상황에서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 절단 : 커터칼을 이용한다. 3T 정도는 자 + 커터칼로 손쉽게 절단이 가능하다. 5T 정도까지는 커터칼로 절단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의 두께는 비추천이다.
- 가공 : 구멍(큰구멍)을 뚫거나 모서리 라운딩 처리 등등 모두 커터칼로 수행 가능하다. 다만 '다있소'에서 파는 이천원짜리 줄 세트 정도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된다.
- 접합 : 기본은 강력본드를 사용한다. 역시 '다있소'에서 천원, 큰 것은 이천원에 구매 가능하다. 5T 이상 되면 피스 사용이 가능해지는데 탈착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피스 사용은 비추천 이다.
* 물론 Table Saw 같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겟다....
4. IoT, S/W를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웬 포맥스?
야외 센서, 소형 태양광 패널 받침대, 작은 컨트롤박스 등 실외 설치를 위해서는 방수 기능이 필수인데, 3D 프린터로 찍어 내는 것이 아닌 이상 필요한 모양의 것들을 찾는 것이 고통이었다. 이에 따라서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소재를 고민하였고, 결론이 포맥스 였다.
5. 사용감은?
나는 5T를 주로 사용하기로 결론 내렸고, 우연치 않게 원판 2장 크기 정도 분량의 포맥스를 손에 넣었다. 바로 사용에 들어 갔지만 5T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처음에 직면한 문제점은 절단면이 수직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자 + 커터칼로 두꺼운 소재는 수직 절단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 접합 단계에서도 두개의 소재를 수직과 직각을 맞추면서 접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접합과 관련된 어려움은 그나마 아래의 지그를 포맥스로 만들어서 해결 하였다.
[ 수직 + 직각 접합용 지그(5T 전용) ] |
위의 지그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게 된다. 먼저 한개의 소재를 지그 틈새에 끼우고, 나머지 하나에 본드칠을 하고 지그에 끼워 넣으면 끝~.
[ 한쪽 눈 감고도 가능하다규~ ] |
지그도 테스트 할겸, 연습도 할겸 작은 서랍 같은 것을 만들어 보았다. (모니터 받침대 사이에 그냥 넣어두는 용도)
다음 포스트에서는 5T 포맥스를 커터칼로 절단할때, 절단면이 수직에 가깝게 자르는 방법을 적어볼까 한다.
-- 추가
자른 포맥스를 수직으로 붙이는 방법을 아래의 링크에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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