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9일 금요일

전동 드릴을 수직으로 세워보자

 1. 수직의 필요성

 목공이 본업이 아니더라도, 드릴비트로 나무에 구멍을 뚫는 일은 가끔있다. 내 입장에서는 포맥스를 더 즐겨 사용한다.  구멍을 뚫는 경우는 대부분 수직으로 작업하게 된다. 정교한 작업이라면 탁상드릴 정도의 장비가 있어야 하지만 보통의 경우는 수직인 느낌 정도로 충분하다.  


2. 나무 조각 vs 원형 수평계

 보통 드릴비트를 수직으로 세우기 위해서 손쉽게 사용하는 도구는 작은 나무조각 2개이다. 두개 조각을 겹쳐서 한손으로 잡고, 다른 한손으로 드릴을 잡아서 세우고 나서 작은 나무 조각을 치우고 드릴링을 시작한다. 이 방법은 쉽고 편한데 아쉽게도 양손이 필요하다. 손이 부족한 상황이면 살짝 난감해 진다. 그래서 지름이 20mm 정도의 원형 수평계를 준비했다. 

[ 원형 수평계 ]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지만 저거 하나 사자고 국내 배송비를 쓰기는 아까워서 알리에서 3개 샀다. 물건 + 비송비를 포함해도 1$ 수준으로 기억된다.


3. 장착 방법

 원형 수평계를 전동 드릴의 뒤쪽에 붙이면 된다. 설치는 쉽지만 살짝 요령이 필요하다. 전동 드릴 척(chuck)의 방향이 결국 드릴 비트의 방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부분을 평편한 바닥에 놓고서 작업한다. (제일 먼저 원형 수평계의 뒷면에 양면 테이프를 붙이고 가위등으로 잘라서 준비해 놓는다.)

[ 준비 끝? ]

요령중 하나는 전동드릴의 척 부분을 잡고 바닥에 고정하면, 수직으로 세우기 쉽다는 것이다. 전동드릴의 손잡이 부분을 잡고서 작업하려면 생각보다 수직으로 세우기 힘들다. 위의 사진처럼 한손으로 잡고 나머지 한손으로 좀전에 양면 테이프 작업한 놈을 붙인다.


[ 장착 완료 ]

 원형 수평계를 붙일때 물방울의 위치가 정가운데 오도록 여기 저기 자리를 옮기면서 붙인다. 몇번 자리 잡다 보면 "여기다" 라는 느낌이 들게 된다.


4. 완료 

 장착된 결과를 좀더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 결과 1 ]


[ 결과 2 ]


[ 결과 3 ]


5. 사용법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 그냥 위에서 쳐다보면서 물방울이 가운데 오도록 유도하고 드릴링을 하면 된다.  전혀 감이 없는 드릴링보다 원형 수평계를 보면서 드릴링을 하면 수직에 많이 가까워짐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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