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4일 금요일

포스너(Forstner) 비트를 사용하자

1. 포스너 (Forstner) 비트 ?



 요렇게 생긴 물건인데 참으로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포스너 비트, 포스나 비트, 보링 비트, 장석 기리 등등.  영문으로는 Forstner bit 이다.  처음 고안한 사람의 이름이라고도 한다. (난 만나본적이 없는 사람이라 ;;; )
용도는 나비 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비기리가 보링용이라 하면, 포스너는 관통용, 보링용의 멀티 사용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나비기리는 전동 드릴 같은 곳에 물려서 사용도 가능한데, 포스너는 단면적이 넓기 때문에 탁상드릴(드릴 프레스) 정도에 물려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격, 사용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다면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나비기리보다 포스너가 좋다라고 말하긴 어렵다. 개인 작업 환경에 따라서 달라진다. 
포스너가 가장 흔하게 쓰이는 곳이 직경 30mm의 싱크대 경첩 작업할 때 이다.

2. 욕망과 이성의 가운데서



 마음은 목재 외관에 가지런하게 비트가 들어 앉아 있을 수 있는 케이스가 포함된 제품을 사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케이스의 크기도 부담되고, 가격도 부담되었기 때문이다. 


 현실은 알리에서 위의 그림과 같이 각 비트가 직육면체 모양의 작은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가 있는 제품(세트 상품)을 구매했다. 직경 50mm를 제외한 세트라면 $15 ~ $17 정도이고, 50mm를 포함한다면 $20 ~ $25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플라스틱 상자라고 말했지만, 정말 허접해서 없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또 다른 욕망과 노력의 결과

 20개가 살짝 안되는 비트들이 조그마한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가 있는데 정리도 잘 안되고, 부피도 크게 차지하고, 사용할 때 이것 저것 뒤적여서 원하는 비트를 찾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자주 사용하게 될 도구도 아니지만 먼가 뒤숭숭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모든 비트를 담을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고민하게 되었고, 자주 애용하는 포맥스를 이용한 아래의 사진과 같은 물건이 탄생하게 되었다.

[ 어째 안 이뻐 보인다 ]


[ 측면도 안 이쁘네.. ㅠㅠ ]


[ 세워서 찰칵 ]


[ 뚜껑은 이렇게 열어요~~ ]


하지만 이런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별반 차이 없어 보이는 구조이다.
아래에 부피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 가운데 흰색 부분을 잡아서 ~~ ]


[ 이렇게 들어 올리면 상단 분리 ]


[ 분리된 상단 ]


[ 분리된 하단 ]

하단은 직경 14, 15, 16, 17, 18, 19mm의 작은 포스너 들만 배치하였다. 상단에 배치된 큰 것들의 아래쪽으로 공간을 25mm를 확보했고, 하단의 6개 비트는 모두 25mm 이하에 배치 가능한 것들 이기 때문이다.


상단은 아래와 같이 교차되는 지점에 홈을 파서 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휴.. 이제 잘 사용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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