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 많이 비싸졌다. 과거에 전화통화 기능만을 가지고 있던 그런 어리숙한 하드웨어가 이제는 더이상 아니다.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고 다앙한 소셜 네트웤에 접근이 가능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심지어 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역량도 강력하다.
일전에 노안으로 고생하는 나를 위해서 돋보기로 사용하는 방법을 이 블로그를 통하여 소개한 바가 있었다. 이번에는 수준(水準) 측량기로서의 활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글로 수준이라고 쓰니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을듯 해서 한자로 넣기는 했다. 수평기 라고도 한다)
"비싼 핸드폰이니 이것 저것 마뉘 사용 하자규 ~~ "
2. 측정앱
핸드폰 제조사에서 이미 측정용 앱을 제공한다. 5년전 정도만 해도 측정앱들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요새는 다들 기본앱으로 제공한다.
[ 나침반 & 측정 앱 ]
물론 나침반 앱은 가끔 사용하기는 했지만, 측정앱은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용하는 핸드폰의 경우 거리 계산도 얼추 가능하다. (오차가 있긴 하지만..) 측정앱으로 수준 측량을 하려고 하는데 핸드폰을 똑바로 세워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핸드폰을 끼워 넣는 케이스를 만들게 되었다.
[ 핸드폰을 저리 똑바로 세워 놓는 케이스가 필요 ]
3. 만들기
늘 사용하는 재료인 포맥스를 이용하여 필요한 치수대로 잘랐다. 굳이 치수를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핸드폰 크기가 사용자마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아래의 사진은 내 폰에 맞추어 재단한 형태이다.
[ 대충 이정도 분량으로 제작 예정 ]
바닥 부분을 쇠붙이에 붙이기 위하여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자석은 HDD에서 분리한 것이다. 3.25인치 HDD에는 아래 모양이 2개 들어가 있다.
[ 나름 강력한 네오디움 자석 ]
자석을 밑판에 대고 연필로 테두리를 그리고 칼로 따준다. 그외의 과정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 자리 잡고~~ ]
[ 칼로 따고 ~~ ]
[ 옆판 붙이고 ~ ]
[ 뒷판 붙이고 ~ ]
[ 밑판 만들고 ~ ]
[ 자석을 끼워 넣고 ~ ]
특별히 밑판의 경우 포맥스를 강화하기 위하여 아크릴로 잘라서 붙어 넣었다.
[ 아크릴로 강화하고 ~ ]
[ 마지막 조립 부분 ]
이렇게 만들고 핸드폰에서 측정앱을 실행시킨 다음에 아래의 사진과 같이 끼워 넣는다.
바닥에 놓으면 수평인지 아닌지를 측정할 수 있다. 포맥스로는 케이스만 만든 형태이기 때문에 정확도와 사용성은 핸드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메뉴얼을 참조하기 바란다.
[ 수평인거 같다 ]
바닥 부분에 네오디움 자석을 끼워넣은 이유는 바로 아래의 그림때문이다. 테이블쏘의 톱날각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이다. 자석부분을 테이블쏘의 톱날에 붙이고 높날의 각도를 바꾸면서 45도를 맞추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