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Bosch GKS 10.8V-LI (무선 원형톱) 4인치로 개조하기

1. GKS 10.8V는 좋았다.

 몇일 집안에서 운용을 해 보았다. 일단 집안에서 운용 가능한 정도의 소움이 난다. 나무를 자르지 않을때의 소리는 전동드라이버 수준의 소음을 발생한다. 나무는 켜거나 자를때는 소리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심야 시간대에는 이 기계로 나무를 자르는 작업은 불가능하다.  그외에 톱밥양이 적은 것도 강점이긴 했다. 기본 장착날의 두께가 0.7mm 이다 보니 톱밥 생성 자체가 적게 발생되었다. 

2. 그러나 GKS 10.8V는 모든 점이 좋은 것은 아니였다.

 가장 큰 문제점이 소형이다 보니 자를수 있는 두께의 한계가 명확했다. 사실 20mm 합판을 자르시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도구일 수 있겠지만, 취목을 수행하는 내 입장에서는 좀더 두꺼운 목재도 자르고 싶은데 굉장히 아쉬웠다. 


3. 그래서 개조를 진행했다.

  * 개조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배터리를 분리하고 작업해야 한다.

 먼저 작업의 편의를 위하여 톱날을 제거 하였다. 기계의 모터가 위치간 오른쪽 아래에 육각렌치가 하나 꼽혀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톱날이 회전하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치가 앞쪽에 있으며 이걸 누르고 렌치로 돌리면 된다. 

[ 분리된 톱날 ]

분리된 톱날과 교체할 톱날의 차이는 외경과 두께이다. 기존 외경 85mm에서 105mm로 교체된다. 두께는 기본 장착 톱날 처럼 4인치도 0.7mm 를 원했지만 일단 찾지를 못했다.  지름이 20mm 늘어나게 되고, 절단 깊이는 10mm늘어나게 된다. (어차피 절단은 반지름으로 되니까..)  톱날 장착을 위한 공간도 아슬아슬 하게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교체전, 교체후의 톱날 두개를 포개서 놓으면 위의 사진과 같다. 좌우상하를 살펴보면 각각 10mm씩 차이가 나는것을 알 수 있다. 

우측의 뚜껑을 열기전에 높날의 높이를 고정하는 나사를 먼저 풀자. (뭐 나중에 풀어도 상관 없지만 먼저 풀어 놓는 것이 더 편할꺼라 생각한다)

[ 높이 고정 나사 ]


 그다음 기계 우측의 뚜껑을 열면 된다. 아래 이미지에 붉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3개 나사를 풀면 가능하다. 
[ 3개 나사 위치 확인 ]


그 다음 해결해야 할 일이 플라스틱 가이드를 제거해야 한다. 플라스틱 가이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가이드 중심부의 키링(KeyRing)과 스프링 고정부를 정리해야 한다. 

[중심부의 키링]

중심부의 키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위의 이미지 연필심에 해당하는 부분을 살짝 밀어서 위쪽으로 들어 올리면 된다. 물론 밀때는 일자드라이버 정도를 써주는 쎈쓰는 발휘하자.

그 다음은 플라스틱 가이드와 연결된 스프링 고정핀을 살짝 들어서 스프링을 빼 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스프링 고정핀의 방향을 잘 기억해 두자. 생각보다 애매한 방향이어서 나중에 다시 넣을때 한참 고생했다. 

[ 고정핀을 들었다가 스프링을 뺴고 다시 끼워야 한다 ]


사실 여기까지는 그냥 쉬운 작업이었다. 정확히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다.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 작업은 톱날의 직경이 커지면서 원형톱의 바닥판에 걸리게 되었고 이를 보정하는 작업이었다. 물론 이 작업도 어렵지는 않고 그냥 20분 정도 소요하면 된다.

[ 그냥 줄로 갈면 된다.]

보정 작업이라 하면 줄을 이용해서 갈아내면 된다. 바닥판이 알루미늄계열이라서 생각보다 잘 갈린다. 위의 그림을 보고서 어디를 얼마나 갈아내야 할지 고민된다면, 날을 장착하고 확인해 보면 된다.  인터넷의 어떤분 이야기를 보니 핸드그라인더로 갈았다고 하시던데, 그럴필요까지 없다. 그냥 줄로 작업해도 무난히 진행된다. 

[ 이정도 갈아 내면 된다 ]

바닥판을 고정할때 주의해야 할 내용이라 하면 너무 많이 갈아내지 않도록 하자. 톱날의 진행에 방해되지 않고 살짝 여유 있는 정도면 된다. 많이 갈아 내기 위해서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너무 많이 갈아 내면 바닥판이 취약해 지기 때문이다. (뭐.. 그렇게 연약한 놈은 아니지만...)

4. 그리고 다시 써 보았다.

 일단 기본 장착되었던 3인치의 톱날대비 최대 절단 높이가 길어진 것은 당연하다.  다만 좋아진 부분 이외에 단점도 생겼다. 톱날의 두께가 두꺼워진 탓에 먼지가 좀더 생기고, 소음이 좀더 늘었으며, 절단 스피드가 좀더 느려졌다. (사실상 기계에 무리가 안가게 좀더 천천히 자른다.)

물론 행복한 마음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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