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Bosch GKS 10.8V-LI (무선 원형톱)을 사다

1. 톱질의 손방

 목수의 기본은 톱질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톱질을 잘 못한다. 못 배운것도 있고, 목재를 제대로 절단 가능한 톱도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톱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대략 나무베기용 정도의 톱이다. 나의 능력과 보유한 톱으로는 필요한 각도로 목재를 절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하였다.


[ 목재 절단의 필수 목공톱 ]


2. 고민의 시작

 내가 목재를 자주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씩 각목이나, 합판을 자를 일이 있는데, 정말 각이 안 나온다. 마지막으로 작업한 내용이 누가 버린 목재 행거를 분해하여 선반을 만들었는데, 90 각이 너무 안 나와서 목공용 접착제를 휴지에 뭍혀서 틈을 메꾸어 가면서 직각을 만들었다. 언제나 톱질의 결과는 꽝인 상황이라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목공톱을 사야 하는지, 기계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지 고민을 계속 하게 되었다.

 톱을 포기하고 기계쪽을 생각하게 되면서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집안 내부에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형이어야 하고, 소리가 적을수록 좋고 먼지가 덜 나면  더욱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테이블쏘 형태로 만들것인지 아니면 가이드를 가지는 원형톱을 구매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결국 원형톱으로 기울었다. (각도 절단기도 여러가지 가능성 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3. 폭풍 검색 

 원형톱을 어떤 종류를 살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하여 인터넷에서 여러 정보를 살펴보았다. 결국 크기도 작고, 소음도 적다고 평가한 Bosch 의 GKS 10.8V-LI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도 원래 가지고 있는 12V 보쉬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집안 내부라서 딱히 충전 모델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있는 배터리와 충전기를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충전 모델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 Bosch GKS 10.8V-LI ]


4. 특징 

 특징들 중에서 중요한 것이 아래의 내용일 듯 하다.

 - 톱날 크기 : 내경 15mm, 외경 85mm (3인치)

   --> 생각보다 귀엽고 팁이 달린 톱날이지만 생각보다 얇다. 

[ 기본 장착된 0.7mm 두께의 톱날 ]


 - 절단 깊이 : 최대 26.5mm

   --> 실제 날이 튀어 나오는 부분은 28mm 정도된다.


5. 사용후기

 기본적으로 톱날이 장착되어서 오기에 바로 테스트 해 보았다.  일단 무부하 상태에서 회전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정말 만족 스러웠다. 생각한 것 대비 아주 조용했기 때문이다. 조용한 이유가 대략 RPM이 낮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실제 나무를 절단해 보았는데 매끄럽게 잘리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톱밥의 양이 엄청 적었다. 이 이유는 아마도 톱날의 두께가 얇아서 그런듯 하기도 하다.

 다만 살짝 아쉬움이 드는 것이 톱날이 3인치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두께가 30T인 것들은 한 방향으로 자르고, 뒤집어서 다시 잘라야 한다는 것이다. 주로 사용하는 소재가 30T이신 분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맞을듯 하다.  2A 정도의 배터리가 20분 정도 사용 가능한 것을 고려해보면, 대략 평균 6A 정도의 부하가 걸리는 물건이 아닌가 생각된다. 


6. 마지막으로

 3인치 톱날이 너무 작아서 원형톱을 4인치로 개조하려고 한다.  개조 과정은 이 블로그의 다른 글로 작성 예정이다.


- 2023-10-31 추가

4인치로 개조 과정을 아래의 링크에 정리하였다.

[ GKS 10.8V-LI 4인치로 바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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